【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천 둔치에서 경행을 할 때 휴대폰으로 법문을 들었었다. 그러다가 마음이 생각하는 일은 좀 줄이고 직관적으로 알아차림 하는 힘을 키우기 위하여 법문을 듣지 않고 그냥 걸으면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대상들을 지켜보게 되었다. 가슴을 활짝 펴고 빠르게 걸으면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차림 하는 활동이 날마다 새롭다. 이번에 천식으로 고생하게 되면서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라는 말씀도 되새기게 되었고 자연 속에서 하는 경행의 이익을 실감하게 되었다. 경행을 할 때는 육문에서 일어나는 실재하는 지수화풍의 성질과 마음을 알아차림 할 수 있으며 행주좌와 어묵동정도 실천할 수 있다. 날마다 새로움을 주는 경행이다.】
하나, 몸의 지수화풍(地水火風) 성질을 알아차리는 경행
수행에서 물질은 몸에서 나타나는 지수화풍의 성질이며 지는 부드러움과 딱딱함, 수는 뭉쳐짐과 흩어짐, 화는 따뜻함과 차가움, 풍은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음을 뜻합니다.
오늘 아침에 경행을 하는데 몸의 가벼움을 크게 알아차렸습니다. 반면 어제 비가 오는 날 경행을 했을 때는 몸의 무거움을 강하게 실감하였는데 한 시간 걸리는 구간을 평소보다 20분 정도 더 걸렸던 것입니다. 나는 빨리 걷고 싶었지만 비, 우산, 공기, 바닥, 습기, 마음가짐 등 여러 가지 원인과 조건에 의하여 자연의 이치대로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걷기를 할 때는 몸이 가볍고 발걸음도 빨라서 어제와 많은 비교가 되었습니다.
경행을 할 때는 몸의 사대를 많이 알아차립니다. 무릎을 펴면서 걷도록 노력하는 편인데 처음 걷기를 할 때는 안 좋은 다리가 좀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오른쪽 다리가 부드러워져서 사대 중에서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파워워킹을 하다 보면 차가운 몸이 따뜻하게 변하고 땀이 납니다. 사대 중에서 따뜻함과 차가운 화의 성질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햇빛의 따사로움과 바람의 시원함도 몸의 변화에 한몫을 합니다.
<박서인>
위빠사나 쉐우민 10년 차 생활수행자
'지혜명상숲' 유튜브, 블로그, 양자출판사(1인출판사) 운영
유튜브 지혜명상슾 https://www.youtube.com/channel/UCSqByMWyYVw4lvDYYu4-RAA
블로그 지혜명상숲 https://blog.naver.com/wisdom_meditation
<전자책 저서>
*고승님, 고승열전, 고맙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지혜명상법 1, 2, 3
*과거와 현재가 만든 지혜명상법
*마음 알아차림과 마인드맵
*생각 알아차림과 마인드맵
*알아차림으로 명상이 되는 일상 1, 2
*나를 이해하는 지혜명상법 1, 2, 3, 4
*위빠사나 수행과 양자물리학 1, 2, 3, 4, 5
*엔트로피를 타고 간 양자와 마음
*100일 기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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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쉐우민 수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