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수행의 목적은 고통의 소멸이며 수행 대상의 범위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과학은 물질의 이치를 사실대로 밝히는 학문이므로 고통 소멸이나 행복 추구의 목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위빠사나 쉐우민 수행은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실재하는 법을 대상으로 알아차림 하는 앎의 진행이며, 양자물리학은 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자의 운동을 알아가면서 의식을 실험 대상으로 끌어들인 최초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과 양자물리학을 알게 된 후 마음 작용과 양자 역학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마음에서 일어나는 실재하는 이치와 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운동 법칙에 대한 경외심은 삶의 활력이 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마음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차례>
1. 알아차림과 뉴런 망
2. 상의 작용과 빅뱅 우주
3. 몸과 마음에 있는 엔트로피
4. 청소와 엔트로피
5. 마음과 시뮬레이션 우주
6. 신체 변화와 엔트로피
7. 평행우주의 나를 만나고 싶다!
8. 전자처럼 양자화된 생각
9. 이분법이 아닌 전자구름 같은 마음
10. 흙을 밟고 싶어 (ft. 어싱 earthing)
1. 알아차림과 뉴런 망
양자물리학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처음 찾아본 정보는 '양자물리학으로 본 마음'이라는 동영상이었습니다. 2014년에 보고 2020년에 또 보고 최근에 다시 보았습니다. 불교 수행을 꾸준히 할수록 미시세계의 이치와 마음의 이치를 접목하게 됩니다.
수행의 세계에는 대상과 마음이 있습니다. 대상은 알아지는 성질이며 마음은 아는 성질입니다. 바른 알아차림은 자신과 대상을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으로부터 물러나고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대상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양자물리학으로 본 마음'이라는 동영상에서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어 뉴런 망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냅스는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면서 신경전달물질을 전달합니다.
2. 상의 작용과 빅뱅 우주
나의 존재, 나의 삶이란 오온의 작용과 성질에 대한 앎입니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의 작용 중에서 상의 작용으로 마음을 그려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보았을 때 마음들은 층층이 위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법회 시간에 '마음은 위치가 없는데 왜 나는 마음을 층층으로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스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3. 몸과 마음에 있는 엔트로피
우주는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여 팽창하며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있지만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보존법칙에 따라 우주 전체의 에너지 변화는 없습니다. 엔트로피와 계 즉 고립계, 열린계, 닫힌계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우주는 고립계, 인간의 몸은 열린계, 휴대폰 같은 물건은 닫힌계입니다.
4. 청소와 엔트로피
청소하는 것에 대하여 집착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청소를 잘 못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데...'라는 번뇌의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제는 무선 청소기로 집 안을 한 바퀴 훑으면서 문득 '저 청소기는 이 집에 어울리는구나, 이 집으로 이사 올 것을 대비해서 지난번 집에 있을 때 산 것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마음과 시뮬레이션 우주
이른 아침에 눈을 떠서 법문을 들으려고 재생 파일을 보는 순간 놀랐습니다. 어젯밤에 전자책 글에서 언급했던 청현 스님의 '고의 발생'이라는 법문 파일이 재생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에서 일정한 순서 없이 무작위로 나오는 법문을 듣고 있는데 수백 개의 파일 중에서 어젯밤에 글에 썼던 법문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만든 일일까? 우연의 일치로 일어난 일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6. 신체 변화와 엔트로피
생로병사는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엔트로피에 대하여 알고 나니 몸이 나빠진다는 것은 몸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라는 고립계 안에서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서 원자로 구성된 모든 물질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 것에 인간의 육체가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자연법칙이며 과학이 증명한 진실입니다. 생로병사의 과정은 엔트로피 증가 법칙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평행우주의 나를 만나고 싶다!
다중 우주, 평행 우주, 시뮬레이션 우주이라는 현대 천체물리학에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씩 평행 우주에 살고 있는 나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큰 영향을 미치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 선택 기로에서 다른 선택을 한 또 다른 내가 평행 우주에 존재한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박서인
- 영주 여자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 졸업
.- 1인 출판사(양자출판사) 운영
- 일상생활 속에서 위빠사나 수행하며 전자책 만들고 영상물 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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