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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으로 지혜명상이 된 일상 2

삶 속 지혜명상과 스승님의 가르침

삶이 수행이고 수행이 삶이 되는 것은 지혜명상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순간까지 지금 여기 일상생활에서 바른 견해로 실재하는 대상을 알아차림 합니다. 알아차림의 대상에는 관념과 실재가 있으며 실재를 대상으로 알아차림 했을 때 관념은 이미 알고 있게 되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관념에는 형상, 크기, 위치, 장소가 있어서 나라는 개념이 들어있는데 반하여 실재는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육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작용과 성질이며 마음의 흐름과 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이 순간에 알아차림이 있을 때 지혜명상으로 일상이 되는 삶이 됩니다. 이번에 출간한 ‘알아차림으로 지혜명상이 된 일상 2’ 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마음과 인연 있는 수..
삶이 수행이고 수행이 삶이 되는 것은 지혜명상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순간까지 지금 여기 일상생활에서 바른 견해로 실재하는 대상을 알아차림 합니다.
알아차림의 대상에는 관념과 실재가 있으며 실재를 대상으로 알아차림 했을 때 관념은 이미 알고 있게 되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관념에는 형상, 크기, 위치, 장소가 있어서 나라는 개념이 들어있는데 반하여 실재는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육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작용과 성질이며 마음의 흐름과 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이 순간에 알아차림이 있을 때 지혜명상으로 일상이 되는 삶이 됩니다.
이번에 출간한 ‘알아차림으로 지혜명상이 된 일상 2’ 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마음과 인연 있는 수행처에서 체험한 지혜명상 그리고 쉐우민 수행 스승님들의 가르침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구성했습니다.

제1장 생활 속 지혜명상에서는 알아차림이 있는 삶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병원에서 치료 받았을 때, 헬스장에서 운동했을 때, 반려견과 산책했을 때, 혼자 밥 먹고 요리할 때 체험했던 지혜의 마음을 풀어썼습니다.
제2장 수행처에서 지혜명상에서는 어릴 적 불교와 인연이 시작된 곳인 영주 포교당과 자근청현 스님이 계시는 거창 정토사 그리고 도경 스님과 서현 스님이 계시는 밀양 담마숲에서 체험한 보고 싶어 하는 마음, 말하고 싶어 하는 마음, 경행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제3장 쉐우민 스승님의 가르침에서는 미얀마 쉐우민 수행센터에서 우 떼자니야 사야도로부터 수행을 배우고 우리나라에 돌아오셔서 위빠사나 수행을 가르치고 계시는 냐눗따라 스님, 도경 스님, 청현 스님, 서현 스님의 법문을 소개합니다. 법문을 듣고 크게 감동받아서 음성파일을 듣고 그대로 녹취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책 제목 ‘알아차림으로 지혜명상이 된 일상 2’에서 짐작하듯이 일상생활에서 항상 알아차림을 한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지혜명상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지혜명상에 대한 두 번째 전자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관심 갖는 모든 분들이 ‘삶이 명상이 되고 명상이 삶이 되는 일상생활’을 영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본문 일부 소개)
1. 알아차림이 있는 삶
2020년 봄부터 운영 중인 블로그의 첫 이름이 ‘사띠네 삶·앎 수행테라피’일 정도로 삶과 앎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블로그 이름을 쉐우민 수행을 의미하는 ‘사띠네 지혜명상 이야기’로 바꿔서 문혜, 사혜, 수혜에 대한 수행 체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2. 몸의 변화와 무상(無常)
일어나고 사라짐을 아는 것이 무상을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사야도 법문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되었다. 탐심과 진심이 없을 때 무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것이 생겨나거나 지속되기를 바라는 탐심과 나쁜 것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진심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항상 하지 않는 무상의 이치를 알 수 있겠는가?

3. 책상 인연과 마음의 성질
살아온 나날들의 체험은 몸에 흔적을 남긴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학창 시절에는 책상에서 공부를 했고 직장 다닐 때는 책상에서 컴퓨터를 사용했으며 요즘은 책상에서 전자책 만들기를 하고 있다.

4. 헬스장에서 알아차림의 지속
2020년 나의 삶은 매우 단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은 하지 않은 채 내 안으로 명상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수행처에 가지는 못했지만 화상 법회에 참여하면서 법문을 듣고 스님들께 인터뷰를 하면서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집을 집중수행처로 삼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지만 코로나가 아주 심각했던 때 빼고는 거의 매일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 편이었다.

5. 헬스장에서 마음이 한 일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기 전까지 건강을 위하여 헬스장에 다녔었다.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늦은 나이에 PT와 헬스 기구를 이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내게 헬스장의 풍경은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었다. 헬스장 다닌 지 2년 차 되던 해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끼고 고요한 마음으로 알아차림 하면서 운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6. 반려견 사띠는 수행 단짝입니다

인생 후반기에 인연에 따라서 반려견을 들이게 되면서 인터넷과 TV프로그램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잘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아기자기 예쁘게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개의 인격을 존중하며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잘 살자는 슬로건으로 생활하고 있다. 반려견 사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위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책이 산책이라고 생각해서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틈새 날씨를 노려서 매일 산책을 나가서 흙을 밟는 어싱을 한다.

7. 몸의 뻣뻣함과 자연의 이치

반려견 사띠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산책하는 것이다. 작은 체구로 빠르게 달리거나 걷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고 운동이 된다. 매일 산책을 나가는 편인데도 매일 매일이 새롭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

8. 사띠의 눈병과 12연기

서울살이 할 때 가족이 된 반려견 사띠는 지금 7살이며 가끔씩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예쁘고 건강한 사띠’라고 말을 걸어준다. 사띠는 생활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며 산책하기를 매우 좋아하고 건강하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을 좋아하며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다.

9. 법문과 혼밥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서 스님들을 직접 뵙지 못하고 비대면 화상 법회를 하면서 법문을 듣고 수행을 점검받고 있다. 스님께서 보내주신 법문을 자주 들으면서 문혜와 사혜로써 수행하는 방법을 익히며 같은 법문을 반복해서 듣더라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새롭고 깊이 이해하게 되어서 법문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10. 유부초밥과 붓다의 가르침

코로나 시대라서 집 밥을 많이 먹게 되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외식을 하는 것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쿵닥쿵닥 되는 대로 요리해서 먹는 편이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냉장고에 있는 요리 재료를 살펴보다가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11. 불교와 인연이 시작된 곳, 영주포교당
어렸을 때 엄마를 따라서 가보았던 영주포교당에 몇 십 년 만인 2019년 가을에 다시 가보게 되었다. 법당 앞에 있는 석등을 빙글빙글 돌면서 뛰어 놀았던 기억과 공양간에서 어른들이 음식 준비를 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는 포교당이 매우 큰 절로 여겼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와보니 작고 아담한 절이었다.

12. 욕계의 욕심과 봄의 작용
밀양 담마숲에서 가르침을 주시던 청현스님께서 거창 정토사로 거처를 옮기시게 되면서 2020년 2월 담마숲 법회 이후로 스님을 뵙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토사에서 법회가 열리면 가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6월 첫째 주 법회 날이 가까워질수록 스님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가고 있고 그것이 욕심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13. 바람 소리와 경행, 담마숲
도경스님께서 2500년 전 부처님 시대에 수행처에는 경행대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 만큼 경행은 중요한 수행 방법이라는 뜻인데 내게는 좌선이 수행이고 경행은 그냥 걷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문제점을 발견하자 경행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나서 이번 담마숲 법회 참석 전부터 '경행이란 뭘까?' 라고 마음은 질문하고 있었다.

14. 말하려는 성급함과 고성제, 담마숲
2020년 들어서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거의 석 달 만에 담마숲 법회가 부처님 오신 날에 다시 열렸다. 집에서만 생활하던 내가 공식적인 모임에는 처음 나오는 것이라서 마음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담마숲은 밀양의 깊은 산 속에 있어서 인구 밀도가 아주 낮지만 마스크를 쓰고 비말이 튈까봐 말을 할 때도 조심을 했다. 오랜만에 뵙는 도반들의 얼굴이 반가웠다.

15. 서현스님 법문(2020.5.30. 담마숲)
담마숲 법회에서 하신 서현스님의 법문을 요약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알아차림
알아차림은 실재를 대상으로 육문에서 일어나는 것을 지금 이 순간 알아가는 것입니다. 마음에 관심을 두세요
전체적으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법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16. 서현스님 법문(2020.6.14. 담마숲)
1. 대상과 마음
몸과 마음을 확인하고 몸과 마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가야 합니다.
실재하는 것은 계속 변합니다.

17. 도경스님 법문 2020.6.20.
코로나 시대에 잠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었을 때 밀양 담마숲에서 법회가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 법회 인터뷰 시간에 스님과 도반님들의 질의응답을 요약해서 녹취한 인터뷰 법문을 싣습니다.

자신의 삶이 가치있나요?
가치는 지혜의 잠재력에 있으며 알아지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들음, 봄, 느낌, 생각 등 알았던 것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 지혜가 길러집니다. 가치 있는 삶은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떳떳한 것입니다. 알아지는 것에 대한 이해로 자유로움이 생깁니다. '인생 참 별거 없구나.'와 같은 관념적 지혜는 쓸수록 작아지지만 법에 대한 지혜는 쓸수록 커집니다. 코고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내가 아는 것은 소리지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진짜 아는 것은 소리지, 소리일 뿐이라는 지혜는 쓸수록 커집니다.

18. 도경스님 법문
2020년 6월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 집중 수행에 참가했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 인터뷰 시간의 질의응답 내용을 옮겨보았습니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가 아니라 무 자비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자비는 측은지심을 갖고 내 기준으로 도와주므로 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번뇌의 에너지가 생겨서 내가 괴로워진다. 불교의 자비는 타인 기준으로 화가 줄어들고 지혜가 생긴 상태에서 말과 행동으로 도와주고 그 사람이 잘되지 않아도 내가 괴롭지 않으므로 무 자비라고 할 수 있다.

19. 냐눗따라 스님께서 2015년 여름에 하신 알아차림에 대한 법문입니다.

오늘은 사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띠란 바른 대상을 잊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른 대상이란 나 자신이며 자신의 몸과 마음, 오온, 육문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대상은 다른 사람이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육문에서 일어나는 것이 바른 대상이며 나 자신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면 잊지 않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20. 수행이란 무엇인가?(2015.9.9) 쉐우민 수행모임 자근청현스님
청현스님은 미얀마 쉐우민 수행센터에 오래 계시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셨을 때 서울 위빠사나 모임에서 처음으로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저는 운 좋게 스님과 서울에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 법의 희열로 녹취록을 만든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 작성한 법문입니다.
오늘은 수행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수행을 한 지 여러 해 되었으면 지금쯤은 자기 체험을 바탕으로 수행이란 무엇인가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행을 하기 전에는 자기 자신이 바르게 살고 있는지 아닌지, 자신의 마음이 고요한 지 아닌지 알 수도 없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 건지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됩니다. 수행이란 결국 안 좋은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이끌어주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바꿔주는 데 방법적인 측면에서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수행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러 군데 다녀보신 데도 많을 것입니다. 그 많은 수행 방법을 정리를 하면 딱 두 가지입니다. 사마타와 위빠사나입니다.

나가며

불교란 무엇일까요?
‘불교는 삶입니다.’라는 도경 스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제 누군가 제게 불교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삶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삶이라는 데에 이해가 되기 때문이지요.
불교는 철학도 아니고 논리학도 아니며 바로 삶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삶에서 실재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십니다.

삶은 앎입니다.
눈, 귀, 코, 입, 몸, 마음이라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서 일어나는 실재하는 법을 바른 견해로 알아가는 것입니다. 붓다의 법을 배우기 전에는 관념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지혜명상법을 알고부터는 내 앎의 세계에서 실재하는 법을 알아차리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삶에서 체험한 ‘알아차림으로 지혜명상이 된 일상 2’ 이야기에서 이제 나가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시기를 바라며 알아차림이 항상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1968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으며 영주여자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원을 졸업하던 해에 큰 슬픔을 겪으면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전통 절에 다녔지만 탐진치로 더 큰 고통을 마주하게 되면서 지혜수행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기복불교가 아닌 지혜불교를 알고 실천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행자입니다. 직장 생활을 마무리 짓고 양자 출판사라는 1인 출판사를 만들어서 지혜명상 체험과 수행 방법을 자신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사띠네 지혜명상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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