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승님, 고승열전, 고맙습니다.
부제목: 큰스님을 향한 나의 마음 여행기
전자책 구성: 표지, 목차, 프롤로그, 본문과 사찰 사진, 에필로그, 저자소개
분량: A4 78쪽
목차: 스물 한 분의 큰스님의 이름, 절 이름, 큰스님에 대한 한 줄 요약이 나타나있습니다.
본문: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세기를 사셨던 스물 한 분의 큰스님의 삶과 일화를 마음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과 ·큰스님들께서 머물렀던 절을 직접 찾아가서 찍은 사진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값: 5,000원
본문 맛보기로 경허스님, 만공스님, 경봉스님에 대한 나의 마음 여행을 살짝 풀어놓습니다.
고승님께서는 삶으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흘러나와서 청취소감문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경허스님>
고승열전은 참 재미있고 실감 난다. 1990년 전후 성우들의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는 마치 보고 있는 듯이 생동감 있다. 속가의 형님을 형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지스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을 보고 이름은 단지 관념임을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든 보살님이라 부르든 그것은 명칭일 뿐이었다. 관념과 실재 중 무엇이 중요한 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관념에 얽매여서 실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있는 그대로 보라... 실상을 알라... 알아차림을 지속하자'라고 되뇌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만공스님>
고승열전 만공스님 편을 들으면서 마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때리면 아파하고 아야 소리를 내며, 무거운 걸 들면 무겁다 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하는 것이 마음이라고 하셨다. 그동안 나는 내 입이 말을 하고 내 다리가 걷고 좌선할 때는 내 다리에 통증이 생겨서 아프다고 알면서 살았다. 그러나 만공스님께서 제자에게 “그렇게 말하고 행하는 그것이 무엇이냐?"라고 계속해서 물으시고 내 생각에는 제자 스님의 대답이 맞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하시며 주장자로 탁탁 때리시는 장면을 반복해서 떠올리니 ‘도대체 그것이 무엇일까?’라고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마음이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색깔, 모양, 크기도 없지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각을 느끼며 의도를 갖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것이었다.
<경봉스님>
경봉스님은 제자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모두 인자하게 대해 주셨다. 스님께서는 돈이 있으면 베푸는 데 모두 쓰셔서 수좌 스님이 스님을 몰래 치과로 모시고 감으로써 틀니를 하게 되셨다. 사업에 망한 거사에게 가족을 위해 먹을 거라도 사 가라고 돈을 쥐어주셨을 때는 뭉클했다. 그에게 산정 약수터 물을 마시고 물처럼 살라고 하셨다. 물을 마실 때는 우주 만물을 소생시키는 물의 역할을 생각하며 물처럼 술술 살고 좋은 일 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승열전을 들으면서 내게 앎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승님들처럼 마음을 알아가고 붓다의 가르침을 배워서 지혜롭게 살아가고 싶다.
삶 속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전통 절 과 인연이 있었으며 신심으로 부처님을 공경하며 살아오다가 2014년 인생의 전환점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만나게 되면서 붓다의 법을 알고 지혜의 종료로써 불교를 다시 접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수행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심신이 괴로웠던 2015년, BBS 라디오 드라마 고승열전을 듣고 고승님들로부터 큰 힘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고승님, 고승열전, 고맙습니다.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